놓아줘, 2015, Photography


​피딱지며 고름들 덕에 코를 찌르는 악취, 음식만 보면 눈이 뒤집혀 마구 짖어대는 소리.
​집안에 풀풀 날아다니는 비듬과 털들. 어느새부터인가 생긴 혹 덩어리까지. 
가족이라는 것은 어째서 인지 시간이 지날 수록 추잡한 꼴만 보이게 되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시간을 부딪히며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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