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od Dog Bad Dog, Photography, 2022~
한국에는 식용으로 길러지는 개들이 있다.
펫샵 납품을 위해 교배와 출산을 반복하는 개들도 있다.
그 개들은 모두 개농장에 있다.
한국에는 돈을 벌기 위해 개를 사육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곧잘 이름을 바꾸며 흔적만 남아있을 때가 많다.
한편, 학대받고 버려진 개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은 한정적이다.
2022년부터 개농장과 동물 보호소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개와 사람을 만났다.
한 쪽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개들을 사랑하고 있어요"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개들에게 죄책감을 느껴요"
나는 사람들의 말을 판단하는 대신 개의 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보았다. 결국에는 인간을 용서하는 눈빛을.
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다.
개는 왜 인간을 사랑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