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잠, Photography, 2022-2023
늦은 오후가 되면 쏟아지는 잠을 이길 수 없어 눈을 감는다.
잠이 드려는 순간, 편안함이란 무엇인지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내 수치심만 남는다.
2022년, 사진가로서 처음으로 태국 땅을 밟았다.
숨 쉬기가 힘들 정도의 더위 속에
자신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존재들을 보았다.
시간이 흘러도 그들처럼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으로라도 붙잡고 싶었다.
편안한 마음을, 시간을, 순간을.